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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 그를 추모하며 옛 추억으로 소환, 2025 블랙 사바스 마지막 콘서트 셋리스트와 감동의 기록, 헤비메탈의 추억
cgking 2026. 7. 3. 14:16목차

헤비메탈의 역사 그 자체이자, 영원한 ‘어둠의 왕자(Prince of Darkness)’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지병이었던 파킨슨병 투병 끝에 들려온 그의 별세 소식은 전 세계 록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의 부고를 접한 이후 한동안 그의 명반들을 다시 꺼내 듣고, 유튜브에서 과거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며 그가 남긴 위대한 발자취를 그리워하곤 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오지 오스본 밴드(Ozzy Osbourne Band)의 강렬한 사운드에 매료되어 방구석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잡고 그의 시그니처 리프와 솔로를 카피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음악이 세상의 전부였던 10대 시절, 그의 음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구원과도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무대 위에서만큼은 변함없이 굳건하고 마성적인 목소리를 뿜어내던 그의 모습은 언제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그의 고향에서 펼쳐진 원조 블랙 사바스 멤버 4인의 공식적인 마지막 공연 "Back to the Beginning"은 왜 오지 오스본이 헤비메탈의 영원한 군주인지를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지 오스본의 음악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전설의 마침표가 되었던 2025년 블랙 사바스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의 청춘을 지배했던 오지 오스본의 마성적인 목소리
오지 오스본의 보컬은 테크닉적으로 완벽한 고음을 자랑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음색, 즉 듣는 이를 단숨에 압도하는 ‘마성적인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음산하고,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컬함을 품은 그의 목소리는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 방구석에서 시작된 카피의 추억, 10대 시절의 우상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지 오스본 밴드의 음악을 카피해 보았을 것이다.
- 랜디 로즈(Randy Rhoads)의 정교하고 클래식한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Mr. Crowley'와 'Crazy Train' https://buly.kr/DaR0eWl
- 제이크 이 리(Jake E. Lee)의 화려한 리프가 빛나는 'Bark at the Moon'
- 잭 와일드(Zakk Wylde)의 묵직한 피킹 하모닉스가 심장을 때리는 'No More Tears'
어릴 적 테이프와 LP가 닳도록 들으며 일렉 기타로 이 곡들을 한 음 한 음 카피하던 시절은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기억이다. 오지의 보컬은 그 화려한 기타 사운드 위에서도 절대로 묻히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는 절대적인 힘이 있었다.
2025년 블랙 사바스 라이브 "Back to the Beginning": 역사적 마침표
오지 오스본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주 전인 2025년 7월 5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Villa Park)에서는 록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감동적인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바로 블랙 사바스의 공식 고백이자 마지막 무대인 "Back to the Beginning" 콘서트였다. 오지 오스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고되었던 이 공연은 그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 원조 멤버 4인의 20년 만의 기적적인 재결합
이번 공연이 그 어떤 라이브보다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블랙 사바스의 오리지널 라인업 4인방이 무려 20년 만에 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 보컬, 토니 아이오미 (Tony Iommi) - 기타, 기저 버틀러 (Geezer Butler) - 베이스,
빌 워드 (Bill Ward) - 드럼
파킨슨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오지 오스본은 무대 위에 마련된 특별한 '왕좌(Throne)'에 앉아 공연을 이끌어갔습니다. 몸은 비록 불편했을지라도 그가 마이크를 잡고 내지르는 목소리는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움과 굳건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의 변함없는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며 현장의 4만여 팬들은 물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팬들은 전율과 눈물을 동시에 흘려야 했다.
🎵 감동과 전율의 셋리스트 (Setlist)
공연은 오지 오스본의 솔로 커리어를 빛낸 명곡들로 포문을 연 뒤, 후반부에 블랙 사바스 원년 멤버들이 합류하는 완벽한 연출로 구성되었다.
#솔로 섹션: 잭 와일드의 폭발적인 기타 연주와 함께 'I Don't Know', 'Mr. Crowley', 'Crazy Train'이 울려 퍼지며 빌라 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카피했던 리프들을 노장의 투혼이 담긴 라이브로 들으니 가슴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블랙 사바스 섹션: 마침내 오리지널 멤버들이 등장하고 디스토션 가득한 느리고 묵직한 리프가 울려 퍼졌습니다. 'War Pigs', 'N.I.B.', 'Iron Man'으로 이어지는 헤비메탈의 교과서 같은 트랙들은 장내를 엄숙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앙코르 (The Last Song): 그들의 역사이자 메탈의 시작인 'Paranoid'가 울려 퍼졌고, 이는 오지 오스본과 블랙 사바스가 무대 위에서 연주한 공식적인 마지막 라이브 곡이 되었다.
이 역사적인 farewell 콘서트는 전 세계 팬들의 후원으로 수억 달러의 자선 기금을 모금하며, 오지 오스본이 파킨슨병 연구 단체(Cure Parkinson's)와 고향의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는 따뜻한 유산으로 마무리되었다.
오지 오스본 별세, 그리고 영원한 안식
"Back to the Beginning"이라는 위대한 작별 인사를 남긴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25년 7월 22일, 오지 오스본은 향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오지가 평생 동안 싸워온 파킨슨병의 고통을 뒤로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그가 팬들을 향해 외쳤던 마디는 여전히 귓가에 맴돕니다.
"I love you all! 여러분은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모를 것입니다.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 위에서 팬들과 호흡하길 원했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비록 그의 육체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음악적 발자취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그리고 수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서 매일같이 새로 태어나고 있다.
내 인생의 10대 시절, 그리고 영원히 남을 헤비메탈의 추억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세상은 변하지만,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음악만큼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저에게 오지 오스본의 음악이 바로 그러합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10대 시절,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던 오지의 음산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와 전율 돋는 일렉 기타 솔로는 세상을 향한 탈출구였습니다. 방구석에서 굳은살이 박이도록 기타 줄을 튕기며 그의 음악을 카피하던 그 시절의 열정은 지금의 저를 지탱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유튜브 영상 속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2025년의 블랙 사바스 라이브 무대는 저에게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어린 시절 우상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나의 찬란했던 10대 시절 추억을 다시 소환하는 매개체였다.
"Rest In Peace, Ozzy. 당신의 음악은 영원히 나의 청춘과 함께 숨 쉴 것이다."
어둠의 왕은 영원한 안식에 들었지만, 그가 세상에 뿌린 헤비메탈의 씨앗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수많은 동료 팬분들도 오늘 밤, 오지 오스본의 명반 중 하나를 골라 볼륨을 높여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