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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 : 시대를 뛰어넘은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명반 《Fragile》, 로저딘의 엘범 커버, 《Tales From Yesterday》 추천

cgking 2026. 7. 12. 22:08

목차


    시대를 뛰어넘은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를 이야기할 때, 예스(Yes)를 빼놓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복잡한 박자 변화, 서사적인 곡 구성, 그리고 몽환적인 앨범 커버 아트까지, 예스는 단순한 밴드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세계관을 구축한 그룹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최근 다시 회자되는 할리우드 영화와의 연결고리, 그리고 헌정 앨범을 통해 재조명되는 그들의 유산은 록 음악 팬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오늘은 예스의 대표 디스코그래피와 명반 커버 아트의 비하인드,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헌정 앨범까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


    예스(Yes)의 약력과 대표곡, 그리고 명반 《Fragile》

    예스는 1968년 영국에서 결성되어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황금기를 이끈 밴드입니다. 존 앤더슨(보컬), 크리스 스콰이어(베이스), 스티브 하우(기타) 등 걸출한 멤버들이 거쳐가며 밴드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완성했습니다.

    1971년 발매된 정규 4집 《Fragile》은 비평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다음 작품 《Close to the Edge》와 함께 예스의 가장 대표적인 앨범으로 꼽힙니다. 이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 기존 건반 주자 토니 케이(Tony Kaye)의 탈퇴 이후 새롭게 합류한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의 첫 참여작
    • 🎨 이후 예스의 앨범 아트를 전담하다시피 한 일러스트레이터 로저 딘(Roger Dean)이 최초로 참여한 작품
    • 🎼 밴드가 공동으로 작업한 4곡과, 멤버 각자가 개별로 주도한 5곡이 함께 실린 독특한 구성

    이 앨범의 대표곡 "Roundabout"은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 핫 100 13위에 오르며, 예스의 곡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특유의 복잡함과 팝적인 훅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곡은, 처음 프로그레시브 록에 입문하는 리스너에게도 추천할 만한 트랙입니다.

    로저 딘(Roger Dean)의 앨범 커버,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예스의 음반을 이야기할 때 로저 딘의 커버 아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Fragile》을 시작으로 《Close to the Edge》, 《Relayer》, 《Keys to Ascension》 등 예스의 상징적인 앨범 커버들을 도맡았으며그의 대표작 중에는 여러 겹으로 접히는 앨범 「Yessongs」에 실렸던 매우 유명한 그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의 화풍은 떠 있는 산과 바위, 유기적인 형태의 아치, 초현실적인 자연 풍경으로 유명하며, 단순한 앨범 재킷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판타지 아트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로저 딘의 작품 세계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와의 인연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개봉 직후부터 판도라 행성의 떠 있는 섬들과 로저 딘의 그림 사이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실제로 로저 딘은 2013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20세기 폭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영화 속 떠 있는 산과 돌 아치, 비행 생명체의 무늬 등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배상을 요구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10년 한 인터뷰에서 예스 앨범이 떠 있는 산의 영감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대마초를 즐기던 시절에 그랬을 수도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2014년 담당 판사는 떠 있는 대지라는 발상 자체는 1726년 『걸리버 여행기』에서도 등장했던 만큼 로저 딘만의 독점적 아이디어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하였습니다. 법정 공방의 결과와 별개로, 예스의 앨범 아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세계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예술적 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해석과 추천, 《Tales From Yesterday》 헌정 앨범 

    예스의 음악을 오랜 시간 들어온 리스너로서, 개인적으로 꼭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앨범이 있습니다. 바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레이블에서 발매한 헌정 앨범 《Tales From Yesterday - A Tribute To Yes》입니다.

    • 🎤 예스의 전 멤버였던 스티브 하우(Steve Howe), 피터 뱅크스(Peter Banks), 패트릭 모라즈(Patrick Moraz)가 직접 참여
    • 🎸 스티브 모스(Steve Morse), 애니 해슬램(Annie Haslam) 등 걸출한 프로그레시브 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 🎨 커버 아트 역시 예스의 상징인 로저 딘이 맡아 원곡의 정서를 그대로 이어감

    주요 수록곡으로는 로버트 베리(Robert Berry)가 재해석한 "Roundabout", 스탠리 스네일(Stanley Snail)의 "Siberian Khatru", 그리고 스티브 하우와 애니 해슬램이 함께한 "Turn of the Century" 등이 있습니다.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 헌정 앨범은, 원곡의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각 아티스트의 개성을 녹여낸 리메이크로 채워져 있어 예스의 오리지널 앨범을 들었던 팬이라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곡과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상당했으며, 예스라는 밴드가 후배 뮤지션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는 앨범이었습니다. 이 엘범도 전영혁의 음악 세계에 소개 되어서 당시 녹음된 테입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 예스의 유산은 계속된다, 함께 이야기 나눠요 

    예스는 단순히 '옛날 밴드'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프로그레시브 록의 기준점으로 회자되는 밴드입니다. 《Fragile》과 로저 딘의 커버 아트, 그리고 아바타와의 흥미로운 인연까지, 이들의 유산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후배 뮤지션들이 만든 헌정 앨범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예스의 음악과 세계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계승될 것으로 기대됩니다.